갱년기에서 살아남기2 갱년기는 운동이 최고라고? 한 두달 전부터 갱년기 증상이 부쩍 심해졌다. 낮에는 그럭 저럭 참아낼 수 있었지만 밤이면 온몸에 퍼지는 열감에 요즘같이 쌀쌀한 날씨에도 선풍기를 켜야만 잠들 수 있다. 늦게 학원에서 온 아이 간식을 챙겨주고 집안 일을 마무리 하면 12시가 훌쩍 넘겨야 잠자리에든다. 이불에 엎드려 휴대폰과 책을 보다 포로록 잠이 들었는데 온몸에 화라락 불기운이 올라오는 것 같아 얼른 선풍기를 켠다. 얼굴로 바람을 맞다가 눈이 시려 잠결에 돌아눕는다. 한참이 지나면 등이 서늘해 스위치를 더듬어 선풍기를 끈다. 그런데 이렇게 켜고 끄고가 밤새 무한 반복. 아침이면 몇번을 켜고 껐는지 기억이 가물하다. 무엇보다 갱년기 증상 중 나를 난감하게 하는 건 기분 또한 종잡을 수 없어진다는 사실이다. 뜨거운 열기가 온몸에 훅 끼쳐올 .. 2018. 11. 22. 시작 티 스토리 블로그는 처음이다. 낯선 방식, 낯선 페이지. 중년을 넘기면 '낯설다'는 건 두려움에 더 무게가 실리지만 지금의 낯설음은 설레임이다. 잘 해보자. 2018. 11. 22. 이전 1 다음